6.3 지방선거 완전 분석,민주당 압승 속 뼈아픈 대목들 ft.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6.3 지방선거 완전 분석,민주당 압승 속 뼈아픈 대목들 ft.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출처: 한국갤럽 , 6.3 지방선거 완전 분석,민주당 압승 속 뼈아픈 대목들 ft.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민주당이 12:4로 이겼는데, 왜 이게 찜찜할까? — 6.3 지방선거 완전 추적 기록

2026년 6월 3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끝났다.

숫자만 보면 민주당이 압도했다. 광역단체장 16곳 중 12곳 석권. 4년 전인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2곳을 가져갔던 것과 거울처럼 뒤집혔다. 재보궐까지 합치면 민주당이 9곳, 국민의힘이 4곳, 무소속 1곳.

근데 뭔가 찜찜하다.

뚜껑을 열어보면 "완승"이라고 쓰기가 묘하게 꺼려진다. 그 이유를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한번 파봤다.

일단 팩트부터 — 이번 선거가 얼마나 컸나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事前投票率)은 23.51%로 역대 지방선거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민심이 꿈틀거리고 있었다는 증거다. 그리고 그 민심은 대체로 민주당 쪽으로 흘렀다.

구분

민주당

국민의힘

기타

광역단체장 (16곳)

12곳

4곳

0곳

재보궐 (14곳)

9곳

4곳

1곳(무소속 한동훈)

최고 득표율

광주 민형배 79.01%

최박빙 당선

서울 오세훈 49.15%

국민의힘이 지킨 땅은 서울, 대구, 경북, 경남 딱 4곳. 2022년과 비교하면 뼈대만 남긴 것이다.

민주당 입장 — "압승"인데 왜 "반쪽 승리"라는 말이 나오나

어렵게 생각할 거 없다. 서울을 내줬기 때문이다.

오세훈이 끝까지 버텼다. 49.15%. 과반도 안 넘기는 초박빙이었지만 당선은 당선이다. 민주당 입장에서는 가장 상징성(象徵性) 높은 자리를 내준 셈이다. 게다가 막판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등판하면서 보수 결집이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왔고.. 결국 그게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재보궐에서 평택을을 내줬다.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34.57%를 얻어 당선. 출구조사에서 3자 박빙 구도였고 민주당, 국민의힘, 조국혁신당이 1~3퍼센트 포인트 안에 다 몰려 있었다. 결국 유의동이 치고 나갔다.

그다음 경기 서부권. 민주당이 경기도지사를 가져갔지만 서부권 기초단체장과 재보궐 구도에서 예상보다 저조한 성과가 나왔다는 평가가 안팎에서 나온다. 대구도 마찬가지다. 김부겸이 도전장을 냈지만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수성에 성공했다.

"압승 예상에 기반한 안일한 선거 전략"이라는 말이 당 안에서 나오는 건 그냥 나오는 게 아니다.

국민의힘 입장 — 서울 하나 지켰는데 결과는 처참

서울 수성(守城)은 진짜다. 오세훈이 살아남았고, 한동훈도 부산 북갑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이 두 결과가 아니었으면 국민의힘은 말 그대로 초토화였다.

근데 그게 장동혁 대표 덕이냐. 이게 묘하다.

오세훈은 장동혁과 선을 그으며 따로 행보했다는 관측이 많다. 결국 서울 수성은 장동혁 효과가 아니라 오세훈 개인기였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장동혁 손을 잡고 함께 간 후보들의 성적표를 보면 더 확연하다.

대표적으로 부산의 박형준. 3선에 도전했지만 전재수 민주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을 끌어들여 보수 결집을 꾀했지만 결국 뒤집지 못했다. 당권 중심의 구도로 간 후보들은 거의 다 쓸렸다는 게 친한(親韓)계 입장이다.

그렇다면 장동혁은 이제 어떻게 될까? 최악은 면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책임론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서울·TK 수성에도 장동혁 효과 평가는 미지수"라는 동아일보 제목이 다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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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문제 — 소수정당이 사라졌다

이게 내가 가장 주목하는 대목이다.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이 세 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존재감을 거의 드러내지 못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충격적이다.

정당

결과

조국혁신당

기초단체장 후보 24명 중 2명 당선, 광역단체장 후보 0명 당선

개혁신당

190명 후보 중 기초의원 1명만 당선, 서울시장 후보 0.82% 득표

진보당

광역단체장 한 자릿수 득표, 기초의원 41명 당선(전체로는 선방)

정의당

기초의원 6명 당선

개혁신당은 경기지사 조응천 후보가 4%대에 그쳤다. 4%.. 창당 이후 첫 지방선거인데 사실상 존재를 알리는 데 실패했다.

조국혁신당은 평택을에 조국 대표 본인이 출마하는 승부수를 띄웠는데 34%, 27%, 29% 3파전에서 3위로 끝났다. 조국 대표는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했다.

설마...라고 생각했던 결과가 실제로 일어난 것이다.

왜 이게 문제일까 — 양당 독점(獨占)의 강화

사실 소수정당이 힘을 못 쓴다는 게 단순히 "야, 걔네 능력이 없네"로 끝날 이야기가 아니다.

지방선거는 원래 풀뿌리 민주주의 무대다. 소수정당이 기초 단위에서라도 실험적인 정치를 해보고, 그게 쌓여서 대안 세력이 자라나는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양당이 16곳 광역단체장을 12대 4로 나눠 먹고, 소수정당은 기초의원 수십 석 수준에서 허덕이고 있다.

4년 후 선거도, 8년 후 선거도 이 구조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게 진짜 뇌피셜이다 ^^;;

정치 다양성(多樣性)의 씨앗이 이번 선거에서 꽤 많이 말라버린 것 같다. 개혁신당은 창당 후 첫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제로에 가까운 성적을 냈고, 조국혁신당은 수장이 낙선하는 굴욕을 당했다. 당분간 제3지대 재편 논의가 다시 불붙겠지만.. 글쎄다. 누가 중심을 잡을 수 있을지가 미지수다.

선거 후 풍경 — 각 당이 남긴 숙제

민주당은 "미완(未完)의 승리"라는 말과 씨름해야 한다. 서울이 없는 지방권력 장악은 절반짜리 성취다. 이재명 정부 입장에서는 집권 여당이 지방권력까지 가져갔다는 명분을 얻었지만, 수도 서울에서 야당 시장이 4년을 더 버티는 구도가 됐다.

국민의힘은 장동혁 책임론과 친한계의 반발이 교차하는 상황이다. 오세훈과 한동훈 두 명이 살아남으면서 각자 대권 레이스를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리고 조국은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평택을이라는 상징적인 무대에서 본인이 직접 나섰다가 3위로 끝난 것은.. 혁신당의 미래를 놓고 꽤 긴 내부 논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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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번 6.3 지방선거를 한 줄로 요약하면 "양당이 이겼고 나머지는 졌다"다. ㅎㅎ

근데 그게 과연 우리 정치에 좋은 신호인가. 2018년 민주당이 14곳을 가져갔을 때도, 2022년 국민의힘이 12곳을 가져갔을 때도, 우리는 늘 "다음 선거에서 바뀐다"고 위안 삼았다. 그 사이클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소수정당은 생겼다가 사라지고, 양당은 더 단단해진다.

4년 뒤 제10회 지방선거에서 진짜 다른 풍경을 볼 수 있을까..

출처: 한국갤럽 , 6.3 지방선거 완전 분석,민주당 압승 속 뼈아픈 대목들 ft.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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