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지온 서현선 대표, 엑소프록실로 약국 입소문 넘어 30억 매출 돌파, 지속 성장 가능할까?

연구실에서 출발한 스킨케어, 엑소프록실과 서현선 대표

에이지온 서현선 대표, 엑소프록실로 약국 입소문 넘어 30억 매출 돌파, 지속 성장 가능할까?

화장품 브랜드의 창업 스토리는 대부분 비슷하다. 트렌드를 읽고, 제조사를 찾고, 마케팅에 승부를 건다. 그런데 에이지온의 서현선 대표는 처음부터 다른 길을 걸었다. 존스홉킨스대학교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 전공, 카이스트 기술경영 석사. 그가 화장품 브랜드를 시작한 건 시장 분석이 아니라, 본인의 피부 고민에서 비롯된 연구였다.

브랜드 이름은 엑소프록실(EXOPROXYL), 법인명은 주식회사 에이지온(ageonbio)이다. 2023년 8월 설립되었다.

아토피에서 시작된 창업 동기

서현선 대표는 어릴 때부터 아토피가 심했고, 미국에서 성장기를 보내며 피부 톤 문제로 오랜 기간 고민을 안고 살았다. 이 개인적인 경험이 연구의 출발점이 되었다. 자신과 같은 피부 고민을 가진 사람들에게 정직하고 효과 있는 답을 주겠다는 것, 그게 엑소프록실의 브랜드 철학이다.

창업 초기 선보인 첫 제품 '엑소좀 10일 광채크림 약국앰플'은 톤업, 광채 부여, 수분 유지에 최적화된 성분 구성으로 설계되었다. 마케팅보다 포뮬러에 집중한 이 '랩 다이렉트 방식'은 연구실 수준의 배합 그대로를 제품으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시장 내 확실한 차별점으로 자리잡았다.

입소문에서 홈쇼핑까지 — 성장의 궤적

브랜드 론칭 9개월 만에 GS홈쇼핑에 입점했고, 현재 전국 100여 개 약국에 유통되고 있다. 특히 홈쇼핑 진출은 MD가 먼저 역제안할 만큼 제품력에 대한 신뢰가 선행됐고, 이 방송에서 엑소좀 광채크림은 3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설립 2년 차에 매출 2.1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고, 2025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 투자 주도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되며 기술 스타트업으로서의 입지를 공식 인정받았다.

포브스 수상과 글로벌 비전

2025년 포브스코리아가 선정한 '소비자 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을 수상한 서현선 대표는 "오랜 연구와 피부 과학에 대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바이오 기술을 통해 브랜드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의 비전은 국내에 머물지 않는다. 시애틀, 파리, 서울을 잇는 글로벌 바이오메디컬 연구 허브를 중심으로 세계적인 더마코스메틱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기술력만으로 충분한가?

물론 반론도 존재한다. 연구 기반 창업은 설득력 있는 스토리를 갖추지만, 화장품 시장은 결국 소비자의 감성과 브랜드 경험이 구매를 결정짓는 영역이기도 하다. 성분과 포뮬러 중심의 접근이 일부 소비자에게는 진입장벽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엑소프록실이 약국 앰플이라는 채널 전략으로 '전문성'을 생활 접점으로 끌어내린 것은 이 간극을 좁히기 위한 실질적인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다.

(분석·의견 문단 — 해당 URL 없음)

인사이트 — '연구자 창업'의 새로운 방정식

서현선 대표의 케이스는 K-뷰티 업계에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화장품은 과학인가, 감성인가. 엑소프록실은 그 둘을 억지로 선택하지 않았다. 존스홉킨스라는 신뢰 배경 위에 '아토피를 겪은 연구자'라는 인간적인 스토리를 얹고, 약국이라는 전문 채널로 시장에 진입했다. 이는 단순한 브랜딩 전략이 아니라, 기술과 서사가 맞물려야 시장이 반응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에이지온 서현선 대표, 엑소프록실로 약국 입소문 넘어 30억 매출 돌파, 지속 성장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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