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해나 혼모노 — 20만 부 돌파의 비밀, 텍스트힙 시대가 만들어낸 최고의 수혜작!

혼모노 줄거리·뜻·작가 총정리 — 알라딘·예스24·교보문고 3관왕 2025 올해의 책

"넷플릭스 왜 봐?" 박정민이 극찬한 소설, 혼모노 — 2025 올해의 책 1위 등극한 이유

올해 초 서점에 갔다가 이름이 너무 독특한 책을 발견했다. 혼모노. 처음엔 그냥 지나쳤는데, 지인이 "진짜 이거 한번 읽어봐, 요즘 다들 이 얘기야"라고 해서 집어들었다. 읽고 나서 솔직히 좀 놀랐다.

성해나 혼모노 — 20만 부 돌파의 비밀, 텍스트힙 시대가 만들어낸 최고의 수혜작!

혼모노, 이게 대체 무슨 뜻이야?

혼모노(本物)는 일본어로 '진짜'를 뜻하는 단어다. 동시에 무언가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속어로도 쓰인다. 제목 하나에 이중적인 의미를 담은 셈인데, 읽다 보면 이 제목이 왜 이렇게 딱 맞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이 책은 성해나 작가의 두 번째 단편소설집으로, 2025년 3월 창비에서 출간됐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한 7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무속 신앙부터 스타트업, 건축, 대중문화까지 소재가 작품마다 완전히 다르다.

표제작 줄거리 — 30년 차 무당이 신을 잃으면?

표제작 「혼모노」는 박수무당 문수가 주인공이다. 30년째 모시던 신령 '장수 할멈'이 어느 날 앞집으로 이사 온 스무 살 신내기 무당 신애기에게 넘어갔다는 불안이 그를 사로잡는다. 신을 잃어버린 무당은 진짜인가 가짜인가. 그럼에도 문수는 작두 위에 올라 피범벅이 되어 춤을 춘다.

성해나 혼모노 — 20만 부 돌파의 비밀, 텍스트힙 시대가 만들어낸 최고의 수혜작!

경향신문은 이 소설을 두고 "신이 떠난 무당은 가짜일까, 진짜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서늘하게 던지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https://www.khan.co.kr/article/202504040600001/?utm_source=urlCopy&utm_medium=social&utm_campaign=sharing

자격이 있어야만 진짜가 될 수 있는가, 스스로 믿으면 진짜가 되는가. 읽는 내내 그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작가 성해나는 어떤 사람인가

1994년생, 충남 예산 출신이다.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고, 201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했다.

성해나 혼모노 — 20만 부 돌파의 비밀, 텍스트힙 시대가 만들어낸 최고의 수혜작!

등단 이후가 꽤 험난했다. 이후 3년간 청탁이 거의 없었고, 코로나 시절엔 발열 측정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생계를 이어갔다. 소설을 그만둘까 4~5년 차까지 고민했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예스24 채널예스 인터뷰에서 "글 쓰는 사람에겐 자기 확신과 낙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그의 이력을 알고 나면 다르게 들린다.

https://ch.yes24.com/Article/Details/81102

그 긴 무명 시절을 버텨낸 작가가 쓴 소설이라는 사실이, 혼모노의 내용과 묘하게 겹쳐 보이기도 한다.

주요 수상 이력은 다음과 같다.

2024년 젊은작가상,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 김만중문학상 신인상

2025년 젊은작가상(2년 연속), 신동엽문학상

예스24 '2024 한국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 1위

20만 부 돌파, 왜 이렇게 터진 건가

아시아경제 보도에 따르면 출간 반년도 안 돼 누적 판매 20만 부를 돌파했다. 이 책이 단순히 내용이 좋아서만 뜬 건 아니다. 세 가지가 동시에 맞아떨어졌다.

https://www.asiae.co.kr/article/2025091107022784889

첫째, 박정민의 한마디. 배우 박정민이 책 뒤표지에 "넷플릭스 왜 보냐. 성해나 책 보면 되는데"라고 써놨는데, 이 두 줄이 SNS에서 걷잡을 수 없이 퍼졌다. 매일경제는 이 현상을 "스타의 한마디에 서점가가 들썩였다"고 직접 보도했다.

https://www.mk.co.kr/news/culture/11370497

문화일보는 이 사례를 두고 추천사가 출판 마케팅의 중심으로 다시 떠올랐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https://www.munhwa.com/article/11561814

둘째, 텍스트힙 열풍. 2024년부터 MZ세대 사이에서 책 읽는 행위 자체를 힙하게 여기는 '텍스트힙' 트렌드가 자리 잡았다. 책을 꾸며서 SNS에 올리는 '책꾸' 문화, 북카페·독서 모임 증가, 유튜브 북리뷰 채널의 급성장이 모두 이 흐름 위에 있다. 조선일보는 "전공책 아닌 문학 서적이 대학 도서관 대출 1~8위를 차지했다"며 텍스트힙이 단순 유행을 넘어 하나의 문화로 정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https://www.chosun.com/national/national_general/2025/01/03/6I65XKEBC5EHJMVFBLOPHSCOQE/

셋째, 한강 노벨문학상 효과. 2024년 10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한국 소설 전반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고, 그 열기가 2025년까지 이어졌다. 조선일보는 "독자도 작가도 젊어진 한국 문학, 요즘 소설이 팔린다"는 분석 기사에서 혼모노를 그 흐름의 핵심 수혜작으로 꼽았다.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5/11/18/WSRBDMSYMBCUZDLOTHI5GEWKDY/

세 서점 모두 인정한 올해의 책

2025년 연말 결산에서 혼모노는 세 곳 모두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알라딘 독자 투표 1위, 예스24 전체 3위(1만3764표), 교보문고 연간 베스트셀러 4위다. 예스24 채널예스는 "7주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하며 한국소설 인기가 빛난 한 해를 이끌었다"고 총평했다.

https://ch.yes24.com/article/details/81752

한 권의 단편소설집이 독자 투표와 전문가 선정 양쪽에서 동시에 상위권에 오른 경우는 드물다. 대중성과 문학성을 함께 갖췄다는 평가가 과장이 아니라는 뜻이다.

읽기 전에 참고하면 좋은 것들

분량: 368쪽, 단편 7편

출판사: 창비

출간일: 2025년 3월 28일

소재: 무속 신앙, 스타트업, 건축, 대중문화 등 다양

단편소설집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한 편씩 끊어 읽기 좋다. 다만 각 편이 짧다고 해서 가볍지 않다. 읽고 나서 꽤 오래 머릿속에 남는 책이다.

성해나 혼모노 — 20만 부 돌파의 비밀, 텍스트힙 시대가 만들어낸 최고의 수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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