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립 잠원동 어린이집 수료식 Since 2018

서초구립 잠원동 어린이집 수료식 Since 2018

오늘은 어린이집 수료식이 있었다.

기쁜 날이지만, 한 편으론 현재 원장님이 이번달까지 하고 업무를 마무리 하신다

서초구립 잠원동어린이집은 2018년 2월, 서초구청은 공식 공지를 통해 입소 대기 신청을 받기 시작했고,

그해 4월 2일을 개원 예정일로 잡았다.

만 0세부터 만 5세까지 총 65명 정원의 어린이집으로 출발했다.

2016년부터 공사가 시작되었고, 2년이 지나서야 완성이 되어 지금 자리에 이르렀다.

남아 있는 기사에 따르면 현재 이 건물을 짓는데 약 50억원 정도가 소요 되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물리적인 공간을 만드는 데 적지 않은 비용과 시간이 들었지만,

그 공간에 온기를 채운 것은 지난 7년간 이곳을 지켜온 사람들의 노력이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김경희 원장님이 이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현재에 이르렀다.

재건축과 신규 아파트 단지 입주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서초구는 저출산이 심화된 지금도 새로운 어린이집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2025년에도 잠원동 메이플자이 신규 단지에 국공립어린이집 신설 위탁 공고가 나왔고,

정원만 136명에 달한다.

이처럼 서초구는 신규 아파트 입주와 맞물려 보육 인프라가 동반 확충되는 흔치 않은 구다.

이는 단순히 인구 문제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서초구는 수도권에서도 고소득, 교육열 높은 가구가 밀집된 지역인 만큼,

아이를 낳더라도 믿을 수 있는 공공 보육 시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는 편이다.

여기를 2025년 여름부터 다니기 시작했는데, 물론 가까워서 보낸 것도 있지만

입소 후에 나를 비롯한 학부모들이 보이면 직접 찾아다니며 어린이집의 운영 철학과 방향을 설명하셨다.

어린이집이 어떤 취지로 돌아가는지, 아이들을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직접 발로 뛰며 전달하려 하는 모습이었다.

학부모 입장에서 그 모습은 꽤 인상적이었다.

작년 말, 어린이집의 전반적인 운영 방식을 더 가까이 지켜보면서

첫째에 이어 둘째도 이곳에 보내야겠다는 판단이 섰다.

단순히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좋아서가 아니라,

이곳에서 일하는 분들에게 직업 윤리의식이 있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

보육은 사명감 없이는 버티기 어려운 일이다. 그 사명감이 보이는 곳이었다.

그러던 차에 최근에 원장님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그만둔다는 소식을 들었다.

개인적인 사정 이야기를 간략하게 알게 되었는데, 인생의 과업을 수행하시려는 것 같았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없을 정도로 많이 진행이 되어서 허탈하기도 했다.

하지만 내가 그동안 봐왔던 원장님다운 선택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런 분이기 때문에 어려운 결심도 하실 분이다.

아무튼....

아마 원장님도 이번 일로 인해서 인생이 많이 바뀌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 정도로 큰 결심을 하셨기에 응원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회사도 사장이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뀌듯이 이런 지자체도 매한가지이다.

빠르면 올해 5월쯤, 새로운 원장선생님이 오실 예정이라고 한다.

서초구 국공립어린이집의 위탁 운영 선정 과정을 잠깐 보면,

취약보육 운영 계획, 교사 전문성 향상 훈련, 전반적 운영 및 관리 계획 등을 심사 기준으로 삼는다.

절차 자체는 꼼꼼하게 설계되어 있다. 그러나 서류와 심사로 걸러낼 수 없는 것들도 있다.

지금 원장님이 7년 동안 쌓아온 것들이 잘 이어지길 바랄 뿐이다.

아이를 맡기는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건, 지켜보는 것 외에 많지 않다.

좋은 분이 떠나는 자리가 또 좋은 분으로 채워지길 기대한다.

서초구립 잠원동 어린이집 수료식 Since 2018

서초구립 잠원동 어린이집 수료식 Sinc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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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립 잠원동 어린이집 수료식 Since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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