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는 재학생들이 진행해주었고, 2부는 졸업생 원우회에서 진행했다.
재학생들이 준비한 진행은 확실히 에너지가 있고, 분위기를 띄우는 방식도 젊었다.
2부는 또 졸업생 원우회 특유의 안정감이 있어서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이런 게 세대의 조합인가 싶기도 하고.
가장 흥미로웠던 것은 빙고게임이었다.
5X5 빙고를 가장 빨리 채운 사람이 상품을 가져가는 것이었는데, "구두 신은 사람", "원우회장 해본 사람" 등의 이름을 가장 빨리 적어오는 것이었다.
게임이 시작되자마자 다들 연회장 여기저기 움직이는데, 갑자기 분위기가 확 달아오르더라.
나도 잠깐 “아 맞다… 이런 얼굴 진짜 오랜만이다” 하면서 못 보던 사람들도 보고, 그동안 연락 끊겼던 사람들과도 짧게나마 인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대망의 경품추첨.
8등부터 차근차근 추첨했는데… 아쉽게도 나는 당첨의 기회는 얻지 못했다.
번호 불릴 때마다 “이번엔가?” 싶다가 조용히 고개 끄덕이는 그 과정이 반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