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을 살린 문제의식, 그래서 더 눈에 들어왔던 팀
팀원 전원이 관련 학과에 재학 중이었고,
평소에도 메이크업, 촬영, 스타일링 쪽을 접할 일이 많기 때문에
이 분야에서 실제로 어떤 불편이 있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아이템 설명을 들을 때부터
“아, 이 친구들은 그냥 머리로만 생각한 게 아니라
현장에서 직접 느낀 불편함을 사업 아이디어로 가져왔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전공 수업에서 배우는 내용, 실습에서 겪는 상황,
그리고 주변 친구들과의 경험을 자연스럽게 묶어서
“우리가 직접 해결해 보자”라는 식으로 연결한 아이디어라
멘토 입장에서 봐도 설득력이 있었다.
멘토로서 도왔던 부분들
멘토링 시간에는 주로 이런 부분들을 함께 이야기했다.
* 이 아이디어를 어떤 고객층에게 먼저 적용해 보면 좋을지
* 단순히 ‘좋은 서비스’ 수준을 넘어서 수익 구조(BM)를 어떻게 잡을지
* 메이크업샵과 촬영 스튜디오를 어떤 방식으로 연결할지 (플랫폼인지, 제휴 형태인지 등)
* 학생들이 실제로 운영 가능할 정도의 규모로 시작하려면 무엇부터 해야 할지
학생들 입장에서는 “이런 게 되면 좋겠다”에서 출발했다면,
멘토링을 통해 “실제로 해 보려면 어디까지 구체화해야 하는지”를 같이 짚어보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아이디어 자체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만 더 다듬고, 숫자나 현실적인 부분들을 채워 넣으면
경진대회 차원을 넘어 실제 창업까지도 연결해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년창업 멘토로 참여하면서 느낀 점
이번 멘토링을 하면서 느낀 건,
요즘 학생들이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이면서도, 동시에 꽤 도전적이라는 점이다.
결국 수상을 할 수 있게 되었고, 학생들은 수상경력이 1줄 추가할 수 있게 되었다 ^^
“이게 진짜 될까?”를 스스로 계속 고민하면서도
막상 기회가 주어지면 또 열심히 준비해서 발표까지 해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멘토라고 해서 내가 일방적으로 무언가를 가르쳐 준다기보다는,
학생들이 가진 시선과 아이디어를 보면서 나도 많이 배우고 자극을 받았다.
특히 관련 분야를 전공하고 있는 친구들이라 그런지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시각들도 있어서, 대화를 나누는 과정 자체가 재미있었다.
다음에도 이런 자리가 있다면
이번 창업경진대회 멘토 참가를 통해
청년창업 현장을 아주 거창하게는 아니더라도
바로 옆에서 직접 보는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상품권, 해외 체험학습 같은 눈에 보이는 혜택도 있고
창업 아이디어를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정리해 볼 수 있는 실전 연습의 장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런 프로그램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다른 팀들의 아이디어도 들어보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계속 멘토로 참여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