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림분식 신림, 서울대벤처타운 ft.노포

서울대벤처타운 근처에 갈 일이 있어서 주차장을 찾았다.

역시나... 여긴 지하주차장이 많이 있지 않을뿐더러, 주차장이 거의 아예 없기 때문에 찾기가 힘들다

그냥 길가에 주차를 하던가 아니면 모두의주차장 어플을 통해서 주차를 하거나 해야 한다

카카오T 주차를 이용해서도 찾기가 쉽지 않다 ㅠ

그래서 목적지도 도보로 13분 정도 걸리는 곳에 주차를 하고 관악산 산맥을 따라 내려가던 차에..

식당 하나가 눈에 띄었다.

미림분식 신림

길 건너편에서 이 식당을 처음 봤는데, 이거 망한 거 방치했나

생각이 들었다. 창문도 이빨빠진 것처럼 없고,

저기 보이는 문짝도 거의 30년은 된 것 만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혹시나? 싶어서 네이버 지도를 켜고 봤는데.. 오잉?? 굉장히 오래된 맛집이었다.

착한가격, 오래가게. 브라운관티비는 아직도 나오나?

냉큼 길을 건너와서 가게 안으로 갔다. 먼저 보이는 간판이 저 보이는 착한가격업소 선정된 것이었다.

번화가에 가면 시덥지않은 떡볶이 + 인테리어로 돈을 양껏 받아먹는 떡볶이집이랑 다름을 느낄 수 있었다.

더군다나... 저 착한가격업소는 장사하는 입장에서 거의 효용이 없다.

저 기사에도 나와있지만 연간 76만원 혜택이라... 이거 12로 나누면 월 6만원 가량의 혜택이다

나같으면 저거 포기하고 가격을 올리겠다.

그런데 저걸 유지하고 있으시다.. 일단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의 마음가짐이 남다름을 알 수 있다.

나이가 지긋하게 드신 부부가 운영하는 가게인 것 같았는데,

떡볶이와 라면사리, 어묵을 추가로 주문해 보았다.

미림분식 떡볶이 1인분! + 사리 추가

솔직히 내 생각에 특별한 맛은 아니다.

내가 떡볶이 자체에 대해서 별로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도 있다.

순전히 이번 방문은 이 가게의 분위기 + 가게 사장님의 마음 때문에 식사를 한 것이다

이렇게 100% 탄수화물로만 식사를 한 것도 오랜만이다 ㅠㅠ

사실 이걸 맛있게 하려면 다른 방법이 많다.

참치액젓 같은 걸 넣든가 육수 맛을 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

그런데 그런 맛은 느껴지지 않았다.

부부 사장님이 오랜 기간 운영하시면서 처음에 했던 맛을 그래도 구현하시는 것 같았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가게 내부

건물이 오래되었기도 했고 그래서 그런지 눈에 보이는 에어컨이나 난방시설도 없었다.

이러면 여름이나 겨울엔 어떻게 장사하실 지 좀 걱정이 되긴했는데,

워낙 이렇게 오랜기간 하셨으니 노하우가 있으시겠지.

특히 가스렌지를 각 테이블마다 다 깔아놓고 있어서 겨울엔 좀 난방비 걱정이 덜 하시긴 할 것이고

여름엔 선풍기로 보내시나ㅠ

아무튼 몇 십년간 저 자리를 지켜가서 장사하신 점에선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서울대벤처타운 약간 위로 올라가야 하긴 하지만 나중에라도 기회되면 1번은 더 오고 싶은 곳이다.

미림분식 신림 영수증!

내가 다 먹은 건 9500원 정도 나왔는데, 옆 테이블에 계신 분들까지 계산하고 나왔다.

존경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직업을 가진 분들이 앉아 계셨는데, 이렇게라도 표현하고 싶었다.

이렇게 마무리하고, 서울대벤처타운 쪽으로 향하였다 ㅎ

요즘에는 새로 생긴 식당을 가면 실망하는 일이 많다.

맛이 없거나 이상한 첨가물을 많이 넣었던가 등등의 일이다.

나름 군대에서 취사반을 했고, 그 이후에도 웬만한 요리는 스스로 할 지 알기 때문에

어떻게 맛을 낼 수 있는지는 어렴풋이 알고 있다.

그리고 쉽다.... 달거나 아님 맛있어 보이는 양념을 많이 넣으면

원료 본연이 갖고 있는 단점을 숨길 수 있다.

진짜 맛있는 요리는 원료가 신선한 것이 최고이다.

원료가 신선하면 대충 소금간만 하거나 볶기만 해도 맛이 있다.

나도 잘 지켜지지 않지만, 아래 기사에 나온 초가공식품은 멀리하고,

되도록이면 원래 형태에 가까운 식품을 먹어야 건강하다고 한다.

하지만 맛있는데 어떻게 하나 ㅠㅠ

건강하게 늙는 것이 목표 중이 하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323176?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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