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위원 심사 후기 ft. 부산

이번에는 평가심사 하려고 부산까지 갔다

부산은 과거 2009년 이후에 가본 적이 없어서 느낌이 어떨까 혼자 상상하면서 갔다

이번 심사에선 몇 가지 질문들이 흥미로운 것들이 있어서 소개하려고 한다.

이번 과제는 예를 들어서 "부산을 살리겠다"라고 큰 주제 안에서 다양한 소주제가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 1가지의 과제를 심사하러 갔는데, 몇몇 업체들은 부산을 살리겠다고 발표를 했었다.

예를 들어서, 내가 평가위원으로 들어갔던 건 "부산몰" 운영방안이었다고 하면,

몇몇 회사들은 와서 부산을 살리겠다고 발표를 하는 식이었다.

아... 잘못된 만남이었을까..

아무튼 몇몇 가지 질문을 복기해 보며, 다양한 지자체 및 회사들이 도움을 받기 바란다.

* 어떤 용역을 대상으로 평가를 한 것인지 밝히지 않기 위해서 순서도 뒤바꾸고, "맥락"만 살릴 것이다.

봄 내음 가득했던 부산광역시

  1. 관련 실적들에 대해서 질문한다

예를 들어서, 발표를 아무리 잘했다고 그래도 심사하는 사람들은 이 회사가 잘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과거 실적을 볼 수밖에 없다.

이는 내가 이 전에 글을 쓸 때도 밝혔는데,

발표를 준비하시는 회사들이 "우리는 이러이러한 것"을 할 것이다

라는 데 많은 시간을 쏟기 때문에 회사가 어떤 관련된 프로젝트를 했는지 시간이 부족해서 밝히지 못한다.

왜냐하면 대부분 회사의 프로젝트 경험이나 회사 소개는 뒤에다 배치를 하는데

발표하다 보면 시간이 부족해서 뒷부분을 그냥 넘겨지기 때문이다.

평가위원들도 평가 오기 전에 자료를 읽지만,

아무래도 발표자가 직접 말하는 것이나 직접 보는 건 좀 차이가 있다.

이번 발표 시간 내에서도 계획만 밝히다가 결국 질의응답 시간에 질문을 받고 밝히는 경우가 많았다.

내 생각에는 "계획 3: 회사의 경험 1"의 비율로 준비해서 발표를 하는 것이 낫다고 본다.

2. 예산에 대한 질문

나는 실제로 회사를 운영해 봤고, 매각까지 진행해 봤기에 솔직히 보면

이게 어떻게 되었는지 대충 가닥은 나온다.

내가 토목, 건설이나 내가 모르는 분야는 잘 모르기 때문에 심사하지 않고,

관련된 분야의 것만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면 얼토당토않은 예산이나 지차제에서 "용인"해주는 수준의 예산을 가지고 써오는 경우가 있다.

다행히도 이번에는 평가위원이 지적을 해주셔서 아마 다른 분들도 고려를 해주신 것 같았다.

하.. 맘 같아선 내가 나서서 콕 집어서 지적해 주고 싶었는데 참았다.

예를 들어서 인스타그램 1개 계정 만들어서 키우는데 예산을 500만 원 적었다고 치자. 게시물을 만드는 데 쓸까? 아니면 돈을 주고 팔로워를 사는 비용에 쓸까? 아니면 Meta 광고 플랫폼에서 돌릴까? 어디다가 대입해 봐도 정말 이상한 예산인데 보아하니.. 이 회사가 다른 곳에선 그냥 이렇게 쓴 거 그대로 가지고 온 느낌었다. 거기선 허용해 줬나 보지.. 쩝

나머지 부분들이 괜찮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밖에 해당 예산이나 소요 금액에 대한 질문들이 있었다.

어떤 질문인지는 적지 않겠다. 적으면 어디인지 금방 알 수 있기 때문이다.

https://blog.naver.com/kingnation/223240485998

3. 이건 성의의 문제이다.

약간 이건 규모를 뛰어넘는 제안을 할 때가 있다.

해당 용역에 맞춰서 사람이나 사무실을 움직이겠다는 말을 할 때이다.

그리고 몇 번이나 현장에 와봤는가 그 부분도 중요하게 호소할 수 있다.

이게 먹히면 굉장히 유리한 상황에 놓이게 되는데, 그만큼 하기가 어렵다는 측면도 있다.

많이 하고 있다는 말보다는 실질적으로 이러이러한 것을 말하기보단 확실한 다짐이 더 중요하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이걸 잘 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만큼 매몰비용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

다행히도 모든 회사가 그랬으면 상관없는데, 1개 업체만 유독 열정이 있게 다가온다면

아무래도 거기에 마음이 기울여질 수밖에 없다.

이번 심사에서는 대체적으로 위의 3가지가 영향을 많이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심사이건 그렇지만 평가위원들이 점수를 주는 것이 100%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발표도 심사위원이나 지자체 사람들이 같이 듣기 때문에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글의 제일 끝에 부산역에서 구석에 있는 라운지를 하나 소개했다 ㅎ

같이 보면 좋을 글

https://blog.naver.com/kingnation/223308580306

끝으로 부산역 KTX 저기 안쪽에 보면 코레일이 직접 운영하는 카페가 있다.

2층 맞이방

커피 가격도 싸고 쾌적하다 넓다. 출장 가시는 분들이 이용하면 딱 좋을 것 같다!

평가위원 끝나고 가서 좀 쉬다가 올라왔다!

부산역 2층 코레일 맞이방. 커피가 2천 원이다 ㅎㅎ 쾌적하다 사람도 없다.

부산역 근처. 시간 나서 좀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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