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슬립 이동헌 대표 권토중래(捲土重來) 가능할까?
내가 회사들을 볼 때 대표자들을 눈여겨보는 이유는 분명하다.
2020년 6월에 설립된 이 회사가 불과 2년 만에
900억 가치의 투자를 받는 건 대표자의 역량이 뛰어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카카오벤처스가 주축이 된 투자사들이 새해 벽두부터 에이슬립 이동헌 대표를 교체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4988406?sid=101
이건 좀 뭐랄까..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다.
며칠간 주변 뉴스를 내 스스로 모아봐도 잘 조합이 안된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323703?sid=101
CEO가 교체한다는 소식이 있는 며칠 뒤, 1월 30일에 있는 간담회에는 참석을 했다. 이건 또 뭘까?
그렇다면 위의 기사가 오보(誤報)일까?
확실한 것은 에이슬립 출신들이 지금 취업 시장에 많이 나와있다는 점이다.
좋게 말하면 효율화가 되고 있고, 나쁘게 말하면 칼바람이 불고 있다는 뜻이다.
나와있는 정보 몇 가지 사실들을 가지고 글을 써보겠다.
아마 초기 시드 단계부터 카카오벤처스가 에이슬립에 투자를 많이 해왔고,
아마도 인터베스트 그리고 삼성벤처투자, 하나은행 등도 카카오의 눈(目)을 믿고 투자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에이슬립은 카이스트 석사 출신 6명이 같이 했다고 하는데, 이 팀이 카카오의 눈에 띄어 초기 투자를
순조롭게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투자사들은 뭔가 성과를 원했던 것 같다. 말만 좋은 MOU 같은 방식 말고 진짜 매출
아니면 진짜 "헉"할 만한 AI 성과 등등.
일례로, 제대로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슈퍼앱, 토스뱅크를 앞세운 토스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건 기존 금융앱의 불편감을 상당 부분 개선해서 유의미한 수치나 미래 성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하지만 에이슬립은 어떻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261659?sid=101
아마 투자사들은 2023년에 이동헌 대표에게 "자본잠식만은 안된다."라고 강력하게 경고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작년 여름쯤에 직원들도 늘리고, 사업을 확장하여 매출을 내려고 했지만 뭔가가...
큰 계약 건이 제대로 이뤄졌지 않거나 다른 이유로 인해서 매출이 발생하지 않았고,
이로 인해 대표자의 경영능력에 의심을 품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에도 대기업들과의 협업 기사는 많이 나왔지만 이것이 매출로 이어지진 않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에는 평균 급여도 같은 IT 업종에 비해서도 높은 편이었다.
그렇다면 투자사는 이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가장 많은 투자를 한 카카오벤처스는 모기업 카카오가 있다.
그렇다면 카카오의 상태를 보면 된다.
이 당시에 카카오벤처스에서 투자를 이끌었던 정신아 대표는
올해부터 카카오의 전체 대표 자리를 맡게 되었는데,
카카오 내부에서도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렇다면 카카오는 회사의 투자 자체의 실패보다는
에이슬립 자체의 운영 방식의 문제로 봤다는 가능성이 크다는 말이다.
https://www.econovill.com/news/articleView.html?idxno=643148
23년 12월쯤부터 직원들의 해고가 시작된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앱스토어나 고객센터의 기능이 일시적으로 멈춘 것으로 보인다.
아무래도 직원들도 뒤숭숭하겠지.
이 밖에도.. 대표자 개인의 위법한 정황이 드러났다던가,
경영상의 심각한 오류가 있었다던가 등의 개인적인 이유인가?
뭐 그런 생각도 들지만 지금 아무런 증거가 없다.
아마 내부자들은 알고 있겠지만 누구도 입 밖으로 꺼내지 않거나, 블라인드 같은 공간에만 적겠지..
라고 생각하면서 잡플래닛을 봤는데.. 후기가 있다.
아.................................................................................그런 거였구나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데, 바꾼다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리뷰이다.
[나는 잡플래닛이나 블라인드 같은 앱을 많이 신뢰는 하지 않는다. 여긴 불만을 쓰려고 오는 곳이기 때문이다.]
에이슬립의 수장 이동헌 대표는 이번이 무려 3번째 창업이다.
이번엔 ipo나 매각을 통해서 돈방석에 앉는가 싶었는데 이게 참..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는 다시 권토중래(捲土重來) 할 수 있을까? 앞으로 어떻게 될지가 궁금하다.